💙 '글이 너무 길다/ 읽기 싫다/ 시간 없다' → 3.부터 확인 !! 💙
1. 재즈바를 예약하기 전에 – 우선순위 정하기
뉴욕 여행 중 재즈바에 한번 가볼까 한다면, 가장 먼저 1) “듣고 싶은 스타일의 음악”이 있는지, 아니면 2) “뉴욕 재즈바 자체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지에 대한 본인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슨 재즈바 하나 가는데 그런 걸 고민하고 있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게 될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뉴욕에서 매우 한정된 시간만이 주어질 것이므로, 각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최선의 재즈바를 선택해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경우 지난 뉴욕 여행의 주된 목적이 재즈바 방문이었고, 누가 뭐라 하든 하나하나 찍어 먹어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해도 그건 그것대로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험이어서 별 상관없었습니다만, 재즈바 자체가 주목적이 아닌 대부분의 여행자에게는 시간은 매우 소중할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느낀 부분들을 중심으로 좀 더 자세히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2. “음악 스타일”이 중요한 경우 – 대표적인 재즈바의 공연 일정 확인하기
A. 자신의 여행 일정동안 어떤 공연이 있는지 확인한다.
뉴욕에는 규모, 분위기, 추구하는 스타일 등에 있어서 아주 다양한 종류의 재즈바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어디를 가야 할지 아예 모르겠다면 일단 대표적인 재즈바를 중심으로 자신의 여행 일정에 어떤 공연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무난하고 유명한 곳 위주로 골라본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버드랜드,빌리지뱅가드, 블루노트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곳을 더 알아볼 시간이 별로 없는 경우 위 세 곳의 공연 일정을 먼저 확인해 봅니다.
(나는 시간 많다, 더 알아보고 싶다 하는 분들은 아래 3.과 4.에 있는 재즈바들도 함께 더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유튜브 등을 통해 각 아티스트의 음악 스타일을 확인한다.
재즈에 조예가 깊은 분들을 제외하고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초심자(?)들에게는 어떤 아티스트인지 찾아보는 것이 의미가 있겠나 싶을 정도로 온통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고 생소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어떤 스타일의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인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껏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방문했는데 너무 난해하게 느껴지거나 즐기기 어려운 스타일이라면 너무 아깝잖아요..!
(저는 미리 들어보고 갔음에도 너무 어려운 연주의 경우 시차 적응 실패를 핑계로 살짝 졸기도 했습니다ㅠ😪)
웬만한 아티스트들은 유튜브 등에서 이름을 검색해 보면 공연 영상이 나옵니다. 아주 오래전 영상이라고 해도 일단 들어보고 오 괜찮은데? 싶은 생각이 드는 아티스트 위주로 추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한20~30초 정도씩만 들어봐도 (내가 즐길 수 있을만한 가에 대한) 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C. 보고싶은 아티스트를 찾았다면 미리 예약한다.
조금 지루할 수 있는 위 과정을 모두 거친 후 가고 싶은 재즈바와 보고 싶은 공연을 찾았다면 시간 난 김에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기있는 아티스트의 경우 공연 1주일 전에 들어가 보면 이미 매진인 경우도 많습니다. 각 아티스트에 대한 현지에서의 인기나 인지도까지는 저희가 미리 알기 어려우니까요ㅠ 맘에 드는 아티스트를 찾았다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재즈바 홈페이지에는 캘린더가 있고, 해당 날짜의 공연 일정을 클릭하면 예약 버튼이 나옵니다. 거기서 예약자의 정보(이름, 이메일 등)를 입력하고 카드 결제까지 마치면 생각보다 금방 예약이 끝납니다. 이후 예약 컨펌 메일이 오는데, 해당 메일은 공연 당일 입장 시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잘 저장해 두시기 바랍니다. (블루노트의 경우 메일이 두번 오는데, 티켓은 조금 나중에 옴. 대략 공연 1~2일 전쯤?)
3. “재즈바의 분위기”가 중요한 경우 – 각 재즈바 특징 확인하기 (주의: 필자가 가본 곳 위주, 주관적 평가임)
조만간 재즈바별로 자세한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데, 정리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네요..ㅠ
기억이 휘발되어 버리기 전에 꼭 남겨놓으려고 합니다. (이미 방문한 지 3개월은 지난 것이 함정;;)
우선은 가장 큰 특징들 위주로 제가 방문했던 재즈바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가 느낀 부분을 토대로 한 굉장히 주관적인 평가임을 감안하여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버드랜드 | 빌리지뱅가드 | 블루노트 | 스몰스 | 메쯔로우 | |
위치 | 타임스퀘어 | 그리니치빌리지 | 그리니치빌리지 | 그리니치빌리지 | 그리니치빌리지 |
규모 | 5 | 3 | 4 | 2 | 1 |
분위기 (추천) | 5 | 5 | 3 | 4 | 5 |
비용 (티켓 가격 &필수 주문) |
약 $25~56 (테이블/바, 공연별로 상이함) +$20 이상 주문 |
약 $40~50 +1인 1음료 주문 |
약 $20~100이상 (테이블/바, 공연별로 상이함) +$20 이상 주문 |
$35(일~목) $40(금, 토) (워크인은 더 저렴하지만 매진 주의) +1인 1음료 주문 |
$35 or 40 (스몰스와 동일) +1인 1음료 주문 |
식음료 | 음식, 주류, 커피, 디저트 등 메뉴 다양함 (맛도 괜찮음) | 주류 위주 | 음식, 주류 | 주류 위주 | 주류 위주 |
특징 | - 격식 있는 분위기 - 1층(Jazz club), 지하(Theater)로 나뉨 - 무대가 넓고, 어디서든 잘 보임(Jazz club기준) |
- 휴대폰 사용 금지 - 공연에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 - 사운드가 좋음 - 음료 추가 주문시 다음 공연도 볼 수 있음(요일, 상황별로 다를 수 있음) |
- 음식이나 칵테일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 - 매우 좁지만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음 - 캐쥬얼한 분위기 - 유튜브에서 라이브영상 볼 수 있음 |
- 음료가 저렴함 - 좁지만 아늑한 분위기(인테리어, 그림 등 전체적인 분위기 압승) - 자정 이후에 하는 Jam세션 재밌고 신기한 경험 - 음료 추가 주문 시 다음 공연도 볼 수 있음(요일, 상황별로 다를 수 있음) |
주의사항 | 딱히 없음 | - 촬영 불가 - 혼자 방문시 합석해야 할 수 있음 |
- Bar자리 비추(거의 안 보이고 연주도 잘 안 들림) - 가급적 미리 테이블 예약 추천 (매진 빨리되는 편임) |
- 테이블 따로 없음(간이의자를 테이블로 씀) - 입장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 착석 |
- 앞쪽 앉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음 |
홈페이지 (공연 일정, 예매 등) |
https://www.birdlandjazz.com/ | https://villagevanguard.com/ | https://www.bluenotejazz.com/nyc/ | https://www.smallslive.com/ | https://www.smallslive.com/ |
4. 그 외에 함께 알아보면 좋을 재즈바 (구글 지도 위시리스트 털어 옴)
구글 지도에 잔뜩 저장해 놓았지만, 여건상 모두 방문해보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저 대신 아래의 재즈바들도 한번 방문해 주시고 후기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필자가 가보고 싶은 순서로 정리함)
- Cotton club (재즈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 할렘 위치)
- Apollo Theater (유서 깊은 곳, 할렘 위치)
- Dizzy’s club (통창 너머로 보이는 샌트럴 파크 야경)
- Smoke Jazz & Supper club (컬럼비아대학교 근처)
- Tomi Jazz (예약 불가, 무조건 줄을 서야 함, 일식 메뉴)
- Arthur’s Tavern (캐쥬얼한 분위기)
- Iridium Jazz club (음악 스타일이 독특?)
- Flatiron Room (고급스러움, NoMad/Murray Hill 지점)
- The Jazz Gallery (미드타운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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