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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음악/재즈

[서울 재즈바] 코튼 클럽 사운즈한남 후기 (주차/입장료/부스/음향)

※ 주의: 이곳에서 재즈바에 입문한다면 눈이 너무 높아질 수 있음(?!)

 

 

💙 방문시기 : 2024. 1. 

💙 위치 :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5층

💙 주차 : 최초 2시간 5,000원(발렛비 포함) / 이후 10분당 1,500원

💙 특징 : 아담하지만 아늑하고 로맨틱한 분위기

                입구부터 마치 뉴욕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줌

                사운드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느낌

                식사, 안주, 와인 다양하고, 맛도 기대 이상이었음

                공연 시간은 약 2시간(50분씩 2부, 30분 break)

                미리 예약 추천(인당 공연비 2만원)

                부스 좌석은 4인 이상부터, 1보틀&1메뉴 필수 

 


1. 테이블 종류 / 부스 좌석 시야 / 메뉴 

가장 오른쪽 부스 좌석에서 보이는 시야

 

테이블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중앙의 테이블, 벽면 따라 앉는 테이블, 부스 좌석)

저의 경우 미리 부스를 예약했고,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부스를 안내받았습니다.

부스의 경우 6인까지 예약할 수 있고, 여자 6명 기준 아주 널널하지도 너무 비좁지도 않은 정도였습니다.

 

부스 이용 시 1보틀&1메뉴가 필수인데, 와인 리스트도 가격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마리아주의 종류와 퀄리티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저녁 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식사 메뉴도 한번 주문해 볼 생각입니다. (부스 옆/뒤 쪽으로 주방이 있었는데, 계속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는..ㅜㅜ 계속 맡다 보면 배고파짐..)

 


2. 공연 (서울 재즈 쿼텟) / 사운드

Seoul Jazz Quartet (Saxophone 이정식 / Piano 양준호 / Bass 장응규 / Drum 김희현)

 

제가 방문한 날의 라인업은 "서울 재즈 쿼텟(Seoul Jazz Quartet)"이었습니다.

찾아보니 1990년대에 한국 재즈의 중흥을 이끌고, 지난 2022년에 27년 만의 재결성을 한 팀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라는 것이 느껴졌고, 재즈알못인 저 같은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이처럼 음식, 와인, 공연 모두 훌륭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 중 하나는 이곳의 사운드 체크였습니다.

연주 공간이 작고 라이브 연주 특성상 모든 순간의 사운드를 밸런스 있게 조절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담당 직원이 연주 내내 수시로 사운드 밸런스를 체크하고 연주자의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위와 같은 사운드 체크 덕분에 전체적인 사운드가 균형감 있게 잘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위치

 

코튼클럽 사운즈한남은 6호선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중간쯤에 있으며, 역에서는 조금 걸어야 합니다.

 

주말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할 경우,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추천합니다. 한강진역 부근에서 집회가 열릴 경우 인근 도로는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수준으로 막혀버립니다. (당장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게 빠를수도..?)

 

주차 공간이 충분하고 발렛과 주차 비용도 서울 물가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자차 이용도 추천합니다.

다만, 자차로 오신다면 앞서 언급한 것 처럼 6호선 라인이 지나는 부근의 도로는 지나가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사는 시골 쥐, 재즈바는 처음이었습니다. 재즈가 뭔지는 잘 몰라도 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고급진 취향을 가진 친구 덕에 이렇게 멋진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코튼클럽 사운즈 한남 방문을 계기로 재즈를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날 이후 재즈 피아노까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재즈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재즈는 그냥 듣기만 하기로...^^ 빠른 포기ㅎ)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코튼클럽은 뉴욕 할렘에도 있고 도쿄에도 있더군요! (이곳은 단순히 오마주인지, 지점같은 관계가 있는 것인지 궁금...)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역의 코튼클럽도 방문해 보고 세 곳의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