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즈바] 천년동안도 종로(종각) 후기 (feat. 모달 밴드)

💙 방문시기 : 2024. 6. 

💙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5길6 지하1층, 2층

💙 공연 시작 : 일~금 20:30 / 토 1부 18:00, 2부 20:50

💙 비용 : 공연료 15,000원 / 1인 1음료 주문 필수

💙 특징 : 복층 구조 (1층: LP 청음 공간, 2층: 공연장)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사장님의 LP 컬렉션

                나름 프라이빗하고 편안한 LP 청음 부스

                도착한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 선택

                혼자 와도, 여럿이 와도 좋은 다양한 테이블 배치

 

 

천년동안도는 그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오랜 역사를 지닌 재즈바로 무려 1996년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대학로에서 처음 오픈한 이후 지금은 낙원, 종로, 강남 세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직 강남점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세 곳이 각각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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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부 공간 (1층: LP 청음 공간, 2층: 공연장)

• 1층: 사장님의 엄청난 LP컬렉션과 프라이빗한 청음 부스

지하1층 입구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LP장

 

천년동안도 종로는 특이하게도 복층의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서 입구를 들어서면 위 사진과 같은 엄청난 양의 LP컬렉션이 보이고, 내부에 있는 철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공연장이 있습니다.

 

헤드폰 2개와 LP 플레이어가 있는 청음 부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뒤로는 청음 부스가 3개 정도 있습니다. 문은 따로 없지만 두꺼운 벽으로 구분된 방 같은 구조로 나름 프라이빗한 느낌을 줍니다.

 

무수히 많은 LP 중에서 마침 1936~1937년도의 스윙재즈 연주를 모아놓은 LP가 보여서 한 번 들어보았습니다.

재즈 초보라 그런가 아직은 이런 스윙 리듬이 제일 신나고 좋은 것 같습니다 🙃 

(tmi: 유튭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된 "너희는 전혀 스윙하고 있지 않아" 영상 매우 좋아함)

 

• 2층: 공연장 / 메뉴

천년동안도 종각 무대 모습

 

먼저 가 본 낙원점이 굉장히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면, 종각점은 무대도 크고 좌석 간격도 넓은 편이었습니다.

 

테이블 종류가 다양해서 혼자 온 손님도, 단체로 온 손님도 공연을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앞쪽에 배치된 2인 테이블은 위 사진과 같이 일행이 옆으로 나란히 앉을 수 있어서 공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태원 올댓재즈는 일행이 마주 보고 앉아 옆으로 무대를 보는 구조인데, 옆테이블이 딱 붙어있어 조금 뻘쭘했던 기억)

 

파인애플선샤인 & 모히토(오이냉국 or 동치미 아님;;)

 

다양한 종류의 피자가 있어서 식사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우가 페스츄리 식감이라는데 안 먹어봐도 이미 맛도리)

저는 저녁 식사를 따로 하고 가서 음료만 주문했는데, 논알콜 음료도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쉬는 시간에 프레즐도 아낌없이 계속 리필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2. 공연 (모달 Band) - v.모달/ p.이미영/ b.조용원/ g.현용선/ d.정성재

 

모달 밴드가 연주하는 Summertime

 

제가 방문한 날은 재즈송라이터&보컬리스트 모달님의 밴드 공연이 있었습니다.

모달님의 스캇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입으로 트럼펫 같은 소리를 내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게 자유자재로 구사하시기까지는 엄청난 연습이 있었겠죠? 세션들의 연주도 정말 멋졌습니다 👍

 

전체적으로 사운드도 괜찮고, 공연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3. 위치 / 주차

 

 

천년동안도 종로는 종각역에서 가장 가까운데,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1, 2, 3호선 모두 역에서 도보 이동이 충분히 가능한 곳이라 위치 하나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공연 전후로 청계천 따라 산책하기도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해당 건물에는 주차가 불가한 것 같고, 예약 페이지에서 안내된 대로 모두의주차장 앱을 통해 근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평일: 청계IT타워 야간권 / 주말: 시그니쳐타워 종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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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시골 쥐, 재즈바 도장깨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년동안도 강남을 포함하여 아직 가보지 못 한 재즈바들이 많은데, 더 부지런히 다녀야겠습니다.